주제: 일교차
직장인의 아침이란 매일이 비슷하기 마련이다.
알람 소리를 듣고 일어나서, 잠이 덜 깬 팔자걸음으로 주방에 도착한다.
냉동실에서 식빵 2장을 꺼내 토스트기에 넣은 뒤 작동시키고, 그릇에 얇게 채썬 양배추 한 줌을 털어 넣는다.
양배추에 달걀을 하나 넣고는 소금으로 간하여 휘젓고, 그동안 팬을 데운다.
데워진 팬에 달걀과 양배추를 부어 모양을 잡고, 다 데워진 식빵에 각각 땅콩버터와 케찹을 바른다.
달걀을 뒤집고 불을 끈 뒤에 달걀의 반대편이 잔열로 익는 동안 컵에 우유를 따른다.
땅콩버터 위에 달걀을 얹고 케찹이 달걀 방향으로 가게 빵을 포개면 토스트와 우유라는 훌륭한 아침식사가 완성된다.
거실로 아침식사를 가져가서 티비를 보면서 아침을 먹고, 설거지를 마치고 나면 샤워를 할 시간이다.
머리카락을 감고, 세수와 양치질을 하고, 몸을 씻은 다음, 샤워기로 화장실 바닥을 가볍게 물청소하고, 머리카락은 수건으로 감싸고, 몸에는 속옷과 잠옷 원피스를 걸치고 나오면,
“그러니까 머리카락을 좀 제대로 말리라니까?”
차로 태워주러 잔소리쟁이가 온다.